척수는 뇌와 함께 중추신경계에 속하는 기관으로 뇌와 몸통 및 사지 사이에 신호를 주고받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.
척수의 손상이 생기게 될 경우 이러한 신호를 주고받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, 경추부 손상의 경우 사지마비가,
흉추부 이하의 손상의 경우 하지마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.
또한 대부분의 척수손상에서는 방광과 장의 조절기능이 손상됩니다. 이러한 척수손상은 70%가 외상에 의해 발생하며
나머지 30%는 질병에 의해 발생합니다. 중요한 것은 척수손상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길 경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
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예후가 좋습니다.
척수손상에서는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. 재활치료의 목표는 장애가 남았을 때
최대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. 운동치료, 작업치료, 약물치료,
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등이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들이며, 그 외에도 올바른 보조기의 맞춤 및 착용,
환자에게 적합한 휠체어의 맞춤, 추후 합병증 예방에 대한 교육이 중요합니다.
또한 병원 생활을 하면서 자율신경 반사이상, 기립성 저혈압, 이소성 골화증, 욕창, 강직,
심부정맥혈전증, 골절, 근골격계 통증 및 신경인성 통증에 대한 치료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.
이와 같이 척수손상이란 단순히 상하지의 마비만이 아닌 몸 전체에 생길 수 있는
다양한 증상들에 대한 치료와 교육이 필요한 질환으로, 포괄적이며 집중적인 재활치료가
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.